" 안녕하세요."
평소와 다를빠 없이 손님을 맞이하던중, 아빠 다음으로 잘생긴 남성을 만나 인사를 건냈다. 잘생겨서 그런걸까 심장이 이렇게 아려오는 느낌은 왜일까. 그에게선 익숙한 향이 났다.
잊으면 안돼는 향.
" ... 자몽에이드 하나 주세요 "
" 네 5500원입니다"
나도 자몽에이드 좋아하는데.
왠지모를 공통점에 기분이 좋아졌다. 자몽의 즙을 짜고 얼을음 넣고 물을 넣어 저었다. 그리고 그남자를 불렀다.
" 17번 손님?"
가게안을 둘러봐도 털끝하나 보이지 않았다.
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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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날도 그사람은 가게에 찾아와 자몽에이드를 시켰다.
그다음날도 다음날도. 매일찾아오는 그. 2주정도 지날때 였다.
"저기요."
"…"
" 왜 시켜놓고 안들고가세요"
" 그쪽이 많이 좋아하잖아요. 맛있었어요?"
"……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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